KBS동행 [KBS 동행 제 547화] 소은이 할아버지의 긴급 문자

2026.02.27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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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547화 <소은이 할아버지의 긴급 문자>

2026년 2월 28일(토) 18:00~18:55 KBS 1TV

 

 

 

 

 

 

 

 

 

할아버지의 절박한 문자 메시지

 

지난 1월, <동행> 제작진에게 전해진 긴급한 도움 요청 문자. 그 주인공은 소은이 할아버지였습니다. 13년 전 뇌 수막염을 앓고, 청각장애인이 되면서 실직 후 더 기운 살림에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온 할아버지. 더 막막해진 건, 아들 내외의 불화로 생후 4개월이 된 손녀 소은이를 지금껏 키우면서부터였습니다. 설상가상 한 달 전, 아내가 염증성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며 병원비는 쌓여가고 고아로 자라 기댈 곳도 없는 상황. 어린 손녀를 돌보기 위해 라면으로 끼니를 대신한 채, 할아버지는 오늘도 수레를 끕니다.

 

 

 

 

 

서로가 보호자인 소은이와 할아버지 

 

이제 소은이에게 남은 가족은 할아버지뿐. 할아버지와 대화하기 위해 6살 때부터 스스로 익힌 한글 실력 덕분에 받아쓰기 시험은 항상 100점. 할아버지가 폐지를 주우러 나갈 때면 작은 손으로 박스를 날라 주고, 등을 두드리며 “차가 와요”라고 알리며 할아버지의 든든한 보호자 역할도 해냅니다. 할아버지가 하루 종일 폐지 80kg을 모아도 손에 쥐는 돈은 겨우 6천 원. 어린 손녀에게 묵은 밥으로 김치볶음밥밖에 해줄 수 없어 가슴이 미어집니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손녀에게 사줘야 할 게 많은데, 할아버지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일곱 살 소은이의 입학 준비

 

소은이네 사정을 알고 십시일반 폐지도 모아주고 반찬도 나눠주는 고마운 이웃들이 많지만, 입학식이 다가오며 소은이와 할아버지는 가슴앓이하는 날이 늘었습니다. 할머니가 사 준 책가방 외엔 새 학기 학용품을 전혀 준비 못 한 소은이. 또래 친구들이 예쁜 옷과 신발, 필통을 챙길 때, 일곱 살 소은이는 필통 대신 검은 비닐봉지를 책가방에 챙겼습니다. 할아버지가 힘들까 봐 떼쓰지도 않았다는 소은이. 점점 엄마 손이 필요한 일들이 많아지며 꾹 참아온 눈물이 터지고 맙니다. 소은이의 입학식이 설렘으로 채워지도록 많은 응원을 보내주세요.

 

 

 

소은이의 입학식이 설렘으로 채워지도록

많은 응원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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