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544화 <지온아, 학교 가자>
2026년 2월 7일(토) 18:00~18:55 KBS 1TV




하루아침에 달라진 지온이의 일상
길었던 8개월 간의 병원 생활을 끝마치고 지온이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제 매일 다녔던 길을 마음껏 오갈 수가 없습니다. 지온이의 일상이 무너진 건 사설 체육관에서 백텀블링 동작을 하다 허리를 다치고 나서부터 입니다. 지온이는 흉수 손상으로 인한 하지 마비 판정을 받아 양쪽 다리의 운동 기능과 감각 기능, 그리고 소변과 대변을 조절하는 기능마저 잃어버렸습니다. 아직도 모든 게 믿기지 않는 엄마는 앞으로 지온이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지온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엄마
노인복지관의 주간보호센터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엄마에게는 사실 두 번의 아픔이 있습니다. 아빠와 만나 첫째 아이인 지온이의 오빠를 낳았지만, 돈에 대한 집착이 심했던 아빠를 견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생각해 재결합을 결심하고 지온이도 품에 안았지만, 아빠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고 결국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날부터 엄마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습니다. 이젠 24시간 도움이 필요한 지온이의 곁을 지키고 병원비까지 감당할 짐이 늘었지만, 엄마는 지온이가 나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 손잡고 걷고 싶어요
지온이는 엄마가 슬퍼할 때마다 꼭 다시 걸을 거라며 위로해 줍니다. 지온이가 이토록 씩씩할 수 있는 건 엄마는 물론 곁에서 살뜰히 챙겨주는 외할머니와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기 있기 때문입니다. 걸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열심히 노력하는 지온이를 볼 때마다 엄마는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지온이가 혼자 힘든 걸 숨기고 있는 건 아닌지 늘 걱정이 됩니다. 늘 자기 때문에 엄마가 고생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지온이를 볼 때마다 안쓰럽기만 합니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엄마와 지온이에게 기적을 선물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