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KBS 바다 건너 사랑] 가난의 그늘에 갇힌 탄자니아의 아이들

2025.11.08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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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그늘에 갇힌 탄자니아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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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쪽에 자리한 탄자니아.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의 이면에는

여전히 빈곤과 굶주림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도에서 약 4시간 떨어진 모로고로 지역,

배우 황보라 씨는 어린 나이에 가족의 삶을 지탱해야 하는

아이들을 만나 따뜻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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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양식이라도 해결된다면, 무거운 짐을 살짝만 덜어 준다면

이 아이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아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우 황보라-


 

 

 

#1. 부모를 여의고 어린 두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는 11살 소년 클레멘트

 

 

고작 11살의 나이에 동생 아구스틴(9세)과 페스토(6세)를 책임지는 가장이 된 클레멘트. 
부모님이 돌아가셨던 7살부터 클레멘트는 어린 나이에 두 동생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집에서 서로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돌아가신 엄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어린 나이. 하지만 두 동생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클레멘트는 어른들도 일하기 힘들다는 정미소와 벽돌공장에서 쉴 틈 없이 일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일해야 동생들이 밥을 먹을 수 있어요.” 
-클레멘트(11세)-

 

학교보다 정미소와 벽돌공장으로 가는 길이 더 익숙한 클레멘트. 쉼 없이 날라야 하는 쌀보다 무거운 건 아이가 짊어진 삶의 무게입니다.  

 

 

 

#2.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이 된 13살 소년 파라자

 

 

13살 소년 파라자에게 친구들과 뛰어노는 시간은 사치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어린 두 동생, 퀸(8세)과 카렌(4세)을 돌보는 일상이 그의 하루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내내 어른도 베기 힘든 굵은 나무를 잘라 숯을 만드는 일. 뜨거운 연기 속에서 온종일 땀을 흘려도 파라자가 손에 쥐는 돈은 2천 실링, 우리 돈으로 약 천 원 남짓입니다. 네 식구가 일주일도 버티기 힘든 액수지만, 그 돈마저 벌지 못하는 날도 많습니다.

 

 

 

지난해,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후 파라자 가족은 집을 팔아 치료비를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 후 파라자는 직접 나무를 잘라 숯을 만들고, 버려진 비닐을 주워 임시로 집을 짓는 등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일은 힘들지만 가족이 굶고 잠들까 봐 그게 항상 걱정이에요.” 

- 파라자(13세)-

 

오늘도 파라자는 거친 손으로 나무를 쪼개며,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내일을 조용히 꿈꿉니다.

  

 

 

#3. 병든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위해 농장에서 끊임없이 일하는 10살 소녀 비트리스

 

 

시력을 잃은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10살 비트리스. 아버지가 집을 떠난 뒤, 어머니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 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젖먹이 갓난 동생을 품에 안고, 어린 동생들의 끼니를 챙기는 일은 모두 비트리스의 몫이 되었는데요.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비트리스는 아침엔 수박농장에서, 오후엔 채소농장에서 허리 펼 틈 없이 일합니다. 허리가 아파도, 농장 주인의 호통에 주눅이 들어도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냅니다.

 

   

“아빠는 2년 전에 집을 나가셨고, 엄마는 눈이 안 보여서 일하실 수 없어요. 제가 이 집의 가장이에요.”

-  비트리스(10세) - 

 

오늘도 비트리스는 어린 손으로 가족의 하루를 일궈가며, 어둠 속에서도 희미한 희망의 불빛을 지켜냅니다.

 

 

 

 

장이라는 이름이 아직 낯선 어린 나이,

클레멘트, 파라자, 비트리스가 잠시라도 편히 숨 쉴 수 있도록

 

11월 9일 일요일 오후 4시 10분(본방송)

11월 16일 일요일 오전 6시 10분(재방송)

 KBS 1TV <바다 건너 사랑 시즌5>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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